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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예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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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 김완혁

이름, 직업, 장애 정보
이름 김완혁
직업 브레이크 댄서(비보잉)
장애 절단장애

-직 업: 김완혁

-장 애: 절단장애

 

 

 

<활동분야>

•브레이크 댄스(비보잉)

 

 

 

<주요경력>

•상지대학교 생활조형디자인학과 휴학

•프랑스 비보이 챔피언(2006)

•한국 최초 외다리 비보이 ‘T.I.P 크루’ 팀원

•원주 대표 ‘클라이맥스 크루’ 팀원

•원주다이내믹페스티벌, 클라이맥스 크루 3위

등 방송 출연 다수.

 

 

 

인생의 황금기인 20대에 한쪽 다리를 잃는 아픔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대 위에서 춤을 추는 비보이 김완혁(25) 씨의 이야기가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장애를 극복하고, 일반인은 도저히 흉내낼 수도 없는 역동적인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 정상급 비보이팀 'TIP크루'와 원주 대표 비보이팀 '클라이맥스 크루' 팀원으로 활동 중이다.

작년 5월 상지대 생활조형디자인학과를 휴학하고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중이던 김씨는 강변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다 교통사고로 전신주에 다리를 들이받아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김씨는 "머리나 상체가 전신주에 부딪혔다면 생명을 보장할 수 없었는데 다리를 잃은 대신 생명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창 젊은 나이에 좌절감에 빠진 그는 두 팔을 다리처럼 여기며 생활해야 했다.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의지해야 할 때는 더할 수 없는 좌절감을 느꼈고 앞날은 막막했다. 대학에 복학해야 할지, 아니면 장애인도 일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할지 고민했다. 그러나 진정 자신이 원하는 길이 아니었기에 갈등했다.

신체적 장애에도 불구하고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이 바로 춤, '비보잉'이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동아리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고, 스무살 때 선후배, 친구 등과 함께 클라이맥스 크루를 결성해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그는 비록 다리가 하나 밖에 없지만 춤에 미래를 걸기로 마음먹었다. 다리로 할 수 없다면 팔을 쓰면 된다는 각오였다.

처음 선 무대는 작년 9월 열린 원주다이내믹페스티벌이었다. 다리 절단 후 불과 5개월만에 선 무대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 클라이맥스 크루 팀원과 함께 댄싱카니발에 참가한 그는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했고 박수갈채를 받으며 자신감을 갖게 됐다. 클라이맥스 크루는 3위에 입상했다.

김씨는 수준급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실력이 뛰어난 비보이들도 구현하기 어려운 '에어트랙' '토마스' '헤드스핀' '프리즈' 등의 동작을 자유자재로 선보인다. 특히 김 씨의 전매특허 동작인 한쪽 발로 뛰어오르는 '백덤블링'은 국내에서 소화할 수 있는 비보이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장애를 극복하고 월등한 실력을 선보이는 그는 4개월 전 국내는 물론 일본, 영국, 프랑스, 스웨덴 등에서 열린 비보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국내 정상급 팀 TIP크루에 입단했다. 쟁쟁한 실력자들이 넘쳐나는 이곳에서도 김씨의 독창적인 비보잉은 단연 눈에 띈다.

고된 연습과 무리한 동작 때문에 팔꿈치 관절 연골이 닳았고 뼛조각이 보일 정도로 팔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는 춤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고 있다. 김 씨는 "사고 직후 나의 몸에 적응해야 했기에 넘어지고 부딪히고 쓰러지면서 춤을 익혔다"며 "장애를 극복하고 최고의 비보이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출처: <원주투데이> 외다리 비보이 김완혁 씨-교통사고로 오른 발 없지만 고난도 기술 자유자재_박동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