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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종선 |
직업 | 시인 |
장애 | 지체장애 |
-이름: 김종선
-직업: 시인
-장애: 지체장애
-이메일: kjs580126@naver.com
<활동분야>
•시
<주요경력>
•월간 모던포엠 신인문학상
•휴먼스토리공모전 우수작 입선
•인천장애인문학상(2014, 2015)
•구상솟대문학상 최우수상(2015)
•세계모던포엠작가회, 서울달섬문학회 회원
전 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외.
<저서>
•시집 <택시, 의정부데스까>
공동시집 『수평적 번짐의 상상력』 『나를 키운 바람소리』 외.
<대표작>
동지冬至
김종선
낮은
햄스터 꼬리처럼 짧다
밤은 똬리를 틀고
겨울잠에서
좀처럼
자리를 떠나지 않는
구렁이다
그래서 밤은 길다
촌로(村老)의 꼬리 짧은 기침만
가슴속을
생쥐처럼 드나드는
동짓날 밤
밥풀 꽃
-성묘
김종선
엄마 문 좀 열고 밖을 좀 내다 보세요
엄마는 시집 올 때 입고 오셨던
연분홍 치마 빛깔을 좋아 하셨지요
엄마가 좋아하시던 연분홍빛깔
진달래꽃이 한창이네요
철없는 어멈이 버린 개숫물에
밥풀 몇 알 묻어 나간 것 보고 야단을 치셨지요
엄마 집 울타리 밑에 그런 허연 밥알이
한 이남박 이예요
어멈 야단 치셔야지요
엄마를 부르면
눈물이 왜 나오는 걸까요
엄마
뻐꾹뻐꾹
뻐꾹새 소리는 들리세요
얘야 울지 마라 울지 마라
다 큰 것이 울기는 왜 우노
그래 잘 가거라 잘 가거라
잘 살아야 된데이
뻐꾹새가 배웅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