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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허정 |
직업 | 국악인(판소리) |
장애 | 지체장애 |
-이 름: 허정
-직 업: 판소리
-장 애: 지체장애
<주요경력>
<자격증>
<수상경력>
<활동사진>
소리꾼 허정은 횡성 산림조합 토목 반장으로 2006년 12월 15일 평창 수해 복구 지역에서 근무를 하던 중 굴삭기가 든 자재가 낙하하는 사고로 하반신마비가 되었다. 복구를 잘 마치고 정리를 하고 있었는데 반장이다 보니 항상 앞장서야 하는 입장이라 낙하 사고 순간 당시에도 가장 앞에 있던 그가 장애를 입게 되었다.
공사 현장을 뛰어다니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주저앉아 버리자 절망이 아니라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았다. 4년 정도 두문불출하며 지내다가 세상 밖으로 나가 사람들과 어울려 살고 싶다는 생각에 나가려고 했지만 딱히 갈 곳이 없었다. 그래서 횡성문화원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하고 수강 신청을 하였는데 그가 참여한 프로그램이 바로 판소리였다.
판소리를 좋아하지도 않았고 판소리를 흉내내 본 적도 없었지만 판소리는 척수장애로 짧아진 호흡을 길게 만들어주는 특효약이었다. 처음에는 소리가 나지 않았지만 연습을 할 수록 소리가 다듬어져 나왔다.
“정말 신기했어요. 좋은 스승님을 만나 제대로 공부를 하면서 대회에 나가서 상도 받고 공연 무대에 서면서 어느새 소리꾼이 되었습니다. 지방에서 공연을 할 때는 몇 시간씩 운전을 하며 가는데 무대에 선다는 기쁨에 피곤한 줄도 모릅니다. 공연이 5월이나 10월 한때여서 늘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 있지만 내가 하고 싶은 창을 하며 살 수 있어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