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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사랑에 빠질 확률 (Medianeras Sidewalls, 2011)
emiji 조회수:2868 118.36.214.171
2013-12-19 15:50:00

<기본정보>: 로맨스/멜로 | 아르헨티나, 스페인, 독일 | 94 분 | 개봉 2013-09-12 | 15세이상관람가

<제작/배급>: 영화사 진진(배급), 영화사 진진(수입)

<감독>: 구스타보 타레토

<출연>: 하비에르 드로라스 (마틴 역), 피욜라 로페즈 드 아야라 (마리아나 역), 아이네스 에프론 (안나 역), 라파엘 페로 (라파 역)

<수상내역>:

  • 제31회 하와이국제영화제(2011) 초청 월드시네마 부문
  • 제55회 BFI 런던영화제(2011) 초청 월드시네마 부문
  •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2011) 초청 파노라마 부문

<시놉시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사랑에 빠질 확률’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풍경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주인공 마틴(하비에르 드롤라스)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수천 개의 빌딩이 제멋대로 솟은 곳”이며 “합리적인 건물 옆에 불합리한 건물이 있고, 미적으로도 윤리적으로도 불규칙한 곳”이라고 정의한다.

웹 디자이너인 마틴은 공황 장애로 몇 년째 작은 아파트에서 은둔 생활을 하고 있다.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집에 머물고 버스나 지하철도 타지 않는다. 대부분의 일은 인터넷으로 해결하고, 게임에 빠져 시간을 보낸다. 마틴은 “인터넷을 통해 세상과 가까워진 만큼 삶에는 멀어졌다”고 자각하지만 공허한 관계 속에서 시름에 젖어 있다.

건너편 아파트에 사는 마리아나(피욜라 로페즈 드 아야라)도 마찬가지다. 건축을 전공했지만 백화점에서 쇼윈도 디스플레이를 담당하는 마리아나는 사람 대신 마네킹과 대화를 나누고 마네킹을 애무한다. 의미 없는 관계에 매몰되어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내가 터질 것 같다”며 포장용 ‘뽁뽁이’를 터뜨리기도 한다.

‘짧은 가을’과 ‘긴 겨울’, ‘마침내 봄’의 세 챕터로 이루어진 영화는 황량하고 건조한 삶을 살아가는 두 사람이 만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마리아나가 ‘월리를 찾아서’를 “내 인생의 화두가 된 책”이라고 설명하는 것처럼 두 사람은 각자의 ‘월리’를 갈구한다. 그러나 “누구를 찾는지 알아도 못 찾는데 모르면 어떻게 찾을까” 자문하는 마리아나의 말에서 보듯 드넓은 도시에서 ‘월리’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많은 사람들은 대신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온라인 채팅에 빠져들고 있는 이 시대에 타자와의 관계 맺기가 폐쇄된 골방과 인터넷을 벗어나 바깥 세계에 발 딛는 순간에야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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