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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간다
거북이의 드림 조회수:630 14.55.194.74
2021-08-19 21:26:23

변해간다/강민호

 

어쩌지

왜 안 쏟아질까 했다.

 

가옥하게 변해가는

더위 따라 더 사나워지는

소나기가 쏟아질 때가 지나도

쏟아지지 않았다.

 

재촉하는 천둥과 번개의 성화에

채 빗방울이 되지 못한

얼음 알갱이들이

세치기 하며 쏟아졌다.

 

맛들 과일들과

알곡들을 낳지 못하게

변해가는 더위를

몰아내기 위해

소나기도 더 사납게 변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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