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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품을 보며
해바라기처럼 조회수:1111 175.212.130.194
2019-09-04 16:17:52

 

조각품을 보며...

고 정 아

 

아름답고 멋진
조각품을 보며 생각했다

목수가
나무토막을 자르고 깎고 조각하고 다듬어서
멋진 조각품을 만들듯이

시를 쓰는 일도
나무로 멋진 조각품을 만드는 일과 같다고

시를 쓸 때에
불필요한 단어 하나
욕심부리며 과감히 버리지 못하는 나

능숙한 목수처럼
나도 언제쯤
불필요한 생각들을 버리고 잘 다듬어서
정갈한 시 한 편 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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