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솟대평론 > 시터
조각품을 보며...
고 정 아
아름답고 멋진
조각품을 보며 생각했다
목수가
나무토막을 자르고 깎고 조각하고 다듬어서
멋진 조각품을 만들듯이
시를 쓰는 일도
나무로 멋진 조각품을 만드는 일과 같다고
시를 쓸 때에
불필요한 단어 하나
욕심부리며 과감히 버리지 못하는 나
능숙한 목수처럼
나도 언제쯤
불필요한 생각들을 버리고 잘 다듬어서
정갈한 시 한 편 쓸 수 있을까......
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