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
회원메뉴 바로가기 네비게이션 바로가기 분문 바로가기

시터

HOME > 솟대평론 > 시터

장애문인의 시, 동시, 시조 등
(작가 소개 필수)
게시물 검색
純粹의 노래
이솔길 조회수:1102 121.182.45.61
2019-04-16 09:44:52

純粹의 노래     

                     / 이동훈

 

투루루루룩....
투루루루룩....
잿빛번진 하늘옥개(屋蓋)에서 물이 샌다

허둥지둥
마당으로 달려간 아내
널은 빨래 호위하고.

여섯 살 딸내미 꼬막손 두 팔 벌려
잰걸음으로 다가선 쪽마루 창
빠끔히 열어 하늘을 본다

“에헤이! 아빠, 구름이 다 젖겠네.”

봄비 연주 속에서
오물오물 씹다 뱉은 동심의 지저귐이
세월의 흐름에 잊고 살았던
순수의 노래되어 감미롭다......

 

 

*이동훈 2015 봄 솟대문학 추천완료*

 

댓글[0]

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