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
회원메뉴 바로가기 네비게이션 바로가기 분문 바로가기

시터

HOME > 솟대평론 > 시터

장애문인의 시, 동시, 시조 등
(작가 소개 필수)
게시물 검색
곤충 놀이(동시)
소추김진우 조회수:1377 175.210.246.246
2018-01-10 17:58:47

시안이는 달님 반 유치윈 생

별님 반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 보다

흙바닥의 개미랑 노는 게 좋다

꾸중을 들은 듯 고개를 수그리고 관찰한다

 

끼워주지 않으면 먼지를 묻히고 낮아져야 한다

뙤약볕이 더울 것 같아

풀이파리 파라솔 덮어주면 비상이 걸린다

사생결단 물어뜯고 떼로 덤벼든다

 

난쟁이 입장에서 눈을 떠야 하는데

그들에게 꼬마는 무소불이의 권력이다

 

작은 왕국의 언어는 수화, 말을 알아듣지 못해서

곤충이 되고 싶은 아이

또래의 개미 친구랑 놀고 싶다

 

빈대처럼 엎드려 옷에 얼룩이 묻어도

흙투성이 되어서 엄마에게 야단맞아도

개미들과 놀 수만 있다면 상관없다

댓글[0]

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