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족화가협회,

입과 발로 맞이하는 구족화가들과의 조우(遭遇)

구족화가협회는 오는 3월 7일부터 6일 동안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입과 발로 맞이하는 봄날의 조우>를 개최한다.

‘우리의 족쇄는 몸이 아닌 마음’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관람객이 구족화가들과의 예술에 대한 뜻 깊은 ‘조우(遭遇)’에 대한 희망을 담고있다. 구족화가는 선천적이거나 후천적인 원인으로 손을 사용하지 못 하지만 육체적인 불편함을 아름다운 예술혼으로 뛰어 넘는다.

오순이 <내 마음의 풍경>                     

이번 전시는 구족화가들의 작품 시연과 함께 봄, 삶, 희망을 테마로 하는 주요작품과 구족화가들이 작품에 쏟는 떨림이나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드로잉까지 60여 점을 선보인다. 또한 특수 장치가 결합 된 이젤과 붓이 있는 구족화가의 작업실을 구현하여 작품이 탄생하는 공간도 생생히 보여준다.

구족화가협회는 1992년 1월 개설된 이후 국내의 구족화가의 발굴과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구족화가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하여 구족화가들의 작품을 카드와 달력 등의 다른 형태의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으며, 일반인들에게 소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시회와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구족화가협회의 배미선 대표는 “아름다운 미술작품으로 큰 울림을 주는 구족화가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우리들은 잠재적인 장애인이라고 불릴 만큼 위험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우리 주위에 있는 장애 이웃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넬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으면 좋겠다. ”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구족화가협회의 작가들의 마흔 일곱 번째 전시이며 본 행사를 통해 발생된 수익금은 구족화가들의 창작 활동을 후원한다.

문의 구족화가협회 02-3486-9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