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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정 일 기
해바라기처럼 조회수:489 175.212.130.50
2021-11-07 20:18:29

 

우  정   일  기

-고 정 아 -

초등학교 때  만나서
함께  공부하고 깔깔대며  놀면서
꽃송이 같은 우정이 피어났던  우리의 어린시절 
 
이마에  송글송글 땀방울처럼
이야기 꽃이 피어나던
초여름 하굣길이 생각나네 
 
즐거웠던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서로 다른 중학교로 갔지만
사춘기  무지개 빛 꿈과 비밀이 담긴
편지를 주고 받으며  우정을 키워 나갔지 
 
'나는 아이들을 사랑하는 선생님이 되고 되어야지.'
'나는 아름다운 시를 쓰는 시인이 되고 싶어.'
'나는 전 세계를 다니는 외교관이 될래.' 
 
한창 꿈도 많고
꿈을 이루기  위한 좌절도 있었지만
서로 격려하면서  일어섰지 
 
어른이  된  지금도
학창시절의  꿈은  잊었지만
변함없는 우리의 우정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가끔 다정한 목소리로
안부를  묻는 너의  전화가  고맙고 
 
자주  못  만나더라도
나를 위해  기도하는  너를 떠올리면
마음이 따스해진다 
 
친구야!
우리도 세월의 흐름을 비켜갈 수 없겠지만
소나무처럼  변함없는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삶의 길을 걸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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