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
회원메뉴 바로가기 네비게이션 바로가기 분문 바로가기

시터

HOME > 솟대평론 > 시터

장애문인의 시, 동시, 시조 등
(작가 소개 필수)
게시물 검색
허수아비
한상시 조회수:502 112.140.67.0
2021-11-04 14:58:34

싱그럽던 푸른 제복 입었더니

황금물결이 넘실대고 파도처럼 일렁이네.

쓸쓸히 혼자서만 가을 들녘에 서서

너들 되는 옷자락에 홀대받던 허수아비 외롭게 홀로서서

황금 파도 장단 마쳐 넓은 들녘 지키고서

반기 이 하나 없이 기다림에 지쳤는지

묵묵히 자리 지켜 참새들을 호령하네.

참새들이 떠난 자리 예쁜 잠자리 입 맞추고

술래 잡이 하자는 듯 돌고 돌아 머리에 올라앉아 잠시나마 쉬어가네

 

 

댓글[0]

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