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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한상시 조회수:1261 121.55.72.13
2019-07-08 14:28:23

금빛과 은빛으로 나를 치장할 때

주님은 헐벗었습니다.

내가 흥하고저 하니

주님은 쇠하여 갔습니다.

젖과 꿀이 남긴 흔적뿐입니다.

 

주님

말라 부스러질 무화과 한 잎으로도

족하게 하소서

내 인격이 할례 받고 포도주로 변화되어

주님으로 세상을 취하게 하는 것

이제 저의 기도입니다.

 

세상이 만든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만든 길을 가며

낮은 데로 낮은 데로 흐르다 보면

부서지고 부서져

마침내 은혜의 바다에 이러니

 

주님이 나를 연주하고

주님의 가락으로 온 세상에 울리는 것

제가 꿈꾸는 기돟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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