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솟대평론 > 시터
금빛과 은빛으로 나를 치장할 때
주님은 헐벗었습니다.
내가 흥하고저 하니
주님은 쇠하여 갔습니다.
젖과 꿀이 남긴 흔적뿐입니다.
주님
말라 부스러질 무화과 한 잎으로도
족하게 하소서
내 인격이 할례 받고 포도주로 변화되어
주님으로 세상을 취하게 하는 것
이제 저의 기도입니다.
세상이 만든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만든 길을 가며
낮은 데로 낮은 데로 흐르다 보면
부서지고 부서져
마침내 은혜의 바다에 이러니
주님이 나를 연주하고
주님의 가락으로 온 세상에 울리는 것
제가 꿈꾸는 기돟입니다.
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