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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바다에 서서.....
-고 정 아-
어느 새
한 해가 지나가고
마지막 낙엽처럼
남아있는 한 장의 달력
일년동안의
수많은 얘기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바다에서
멀리 수평선을 바라본다
때로는 잔잔하기도 하고
거센 풍랑이 일어나기도 하는
삶의 바다
어쩌면 삶이란
뿌듯함보다는
후회가 더 많이 남는 것이겠지
썰물처럼 빠져나간
지난 시간들이 아쉽지만
모든 아쉬움들
겨울바다에 떠나 보내고
나의 삶의 바다에서
붉은 해가 떠오르는
새 아침을 맞이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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