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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꽃
맑은 어느 날
장미가 하나님께
편지를 쓴다
자신을 가지려하는
늑대에게서 벗어나게
가시를 붙여달라고
그러나
기쁨은 잠깐
다른 꽃으로부터
자신들과 다르다는 놀림을 받은
장미가 뚝뚝 눈물 흘리며
가시를 떼 달라고
하나님께 애원했지만
소원은 한 번만 들어주는 거라는
거절에 묵직한 눈물로서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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