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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2017.08_5만 장애예술인들 ‘염원’ 문체부 손안으로
emiji 조회수:2273 211.193.40.165
2017-08-28 16:58:00

 

 

5만 장애예술인들 ‘염원’ 문체부 손안으로

 

노태강 차관에게 ‘장애예술인지원법’ 청원서 전달

예술인 4명 ‘배리어프리 국토탐방 로드+’ 재능기부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7-08-25 16:21:45
 
 
 
 
“얼쑤” 구성진 가락 뽑는 발달장애 소리꾼 장성빈군, 휠체어 성악가 황영택씨, 뙤약볕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참가자들 크로키로 담은 의수화가 석창우씨, 자신이 직접 작업한 캘리그라퍼가 담긴 부채를 나눠준 이은희 씨까지. 장애예술인 4명이 장벽 없는 여행권 확대를 위한 '배리어프리 국토탐방 로드+' 재능기부로 뭉쳤다.

배리어프리 국토탐방 로드+’는 국제문화협력지원센터와 GKL사회공헌재단은 문화적 경험에 소외되기 쉬운 장애인과 동행가족들에게 현장중심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이날 25일에는 한국민속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노태강 차관과 함께 했다.

참가신청을 통해 선정된 32명의 장애인과 동행가족, 자원봉사자 등 총 85여명이 참가, 한국민속촌 내 양반가옥 외별당에서 장애예술인들의 퍼포먼스를 즐겼다. 구성진 자락과 역동적인 ‘수묵 크로키’ 시연에 참가자 모두 박수와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특히 이날 장애예술인 4명은 노 차관에게 5만 장애예술인들의 염원이 담긴 ‘장애예술인지원법’ 제정 청원서를 전달하며 의미를 더했다.

2012 장애문화예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예술인의 82.18%가 발표의 기회를 갖지 못하며, 창작비용 지원을 가장 1순위로 꼽았다. 사회적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장애인문화예술정책 부재 속 예술적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

이에 청원서에는 장애인문화예술인위원회 설립, 창작지원금제도, 장애인예술 공공쿼터제도, 후원고용제도 실시 등이 담긴 ‘장애예술인 지원에 관한 법률’ 정책을 제안했다.

 
 
 
의수화가 석창우 화백이 25일 한국민속촌에서 열린 ‘배리어프리 국토탐방 로드+’에서 수묵 크로키 시연을 펼치고 있다.ⓒ에이블뉴스 에이블포토로 보기 의수화가 석창우 화백이 25일 한국민속촌에서 열린 ‘배리어프리 국토탐방 로드+’에서 수묵 크로키 시연을 펼치고 있다.ⓒ에이블뉴스
의수화가 석창우 화백은 “장애예술인들의 생활은 고정적 수입이 없어서 매우 열악하다. 일반 비장애인 예술가보다 동선이 커서 작업 공간도 필요하지만 서울시문화재단에서 지원하는 잠실창작스튜디오 외 공간이 없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예술가들이 함께 공유하는 창작공간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도장애 이후 캘리그라퍼로 활동하는 이은희 작가 또한 창작공간 부분을 꼽았다. 이날 이 작가는 노 차관과 함께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작품 ‘담쟁이’를 낭독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이 작가는 “주로 집에서 작업을 하지만, 큰 작업을 하게 되면 먹물도 사방으로 튀기게 되는데 공간이 없다”며 “꿈이 있다면 한 평짜리 시멘트 공간에서 걱정 없이 마음껏 작품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다. 꼭 장애예술인들을 위한 지원법이 제정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휠체어 성악가 황영택씨의 공연 모습.ⓒ에이블뉴스 에이블포토로 보기 휠체어 성악가 황영택씨의 공연 모습.ⓒ에이블뉴스
발달장애 소리꾼 장성빈 군은 꿈을 펼칠 수 있는 교육의 문을 활짝 열어주길 기대한다. 장성빈 군의 어머니는 “성빈이가 올해 고3인데 특수교육대상자가 진학할 수 있는 대학이 부족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경우 예술 분야 모두 포함해서 총 11명 정도만 뽑는다”며 “재능이 있는 장애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해 꿈을 펼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휠체어 성악가 황영택 씨는 “한국장애인종합예술학교를 세워서 장애학생들이 전문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무엇보다 장애예술인에 대한 관심과 함께 오늘 행사와 같이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리어프리 국토탐방 로드+’에 참가한 장애인과 자원봉사자.ⓒ에이블뉴스 에이블포토로 보기 ‘배리어프리 국토탐방 로드+’에 참가한 장애인과 자원봉사자.ⓒ에이블뉴스
한편, 이날 ‘배리어프리 국토탐방 로드+’는 장애예술인들의 공연과 더불어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민속촌 구석구석’, 한국민속촌 프로그램 ‘시골 외갓집의 여름’ 등을 체험했다.

국제문화협력지원센터 조현재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한국민속촌의 배리어프리 시설을 활용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 없이 우리의 민속문화를 둘러보며 장애인의 여행권을 확대해 나가며 물리적 제도적 장벽을 허무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GKL사회공헌재단 이덕주 이사장도 “장애인의 여행권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노태강 차관은 “정부는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열린관광지 조성을 통해 바꿔나가고 있다. 현재 17곳을 조성한 상태”라며 “앞으로도 장애인 여행권을 위해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국제문화협력지원센터는 앞으로도 ‘배리어프리 국토탐방 로드+' 행사 확대는 물론, 지역에 흩어져 있는 문화자원을 연계해 우리의 문학과 문화예술, 역사와 종교를 주제로 다양한 연례 프로그램을 전개하며 장애인의 여행권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배리어프리 국토탐방 로드+’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에이블뉴스 에이블포토로 보기 ‘배리어프리 국토탐방 로드+’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에이블뉴스
 
 
발달장애 소리꾼 장성빈 군이 한국민속촌에서 공연하고 있다.ⓒ에이블뉴스 에이블포토로 보기 발달장애 소리꾼 장성빈 군이 한국민속촌에서 공연하고 있다.ⓒ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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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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