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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결심 젊은이 “내 노래에 희망”…사명감 갖게 돼
▲ 딸과 함께 선 무대에서 ⓒ한국장애예술인협회
17세의 첫 도전
두 살 때 소아마비로 중증의 장애를 갖게 된 배은주는 열일곱 살이 될 때까지 집안에서만 생활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살았던 2층집 그녀의 방엔 작은 창문이 있었는데 그 작은 창문을 통해 본 세상이 배은주가 본 바깥세상의 전부였다.
그녀는 학교에 가는 것은 꿈도 꿀 수 없었지만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책을 통해 넓은 세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꿈을 키웠다.
첫 번째 도전은 검정고시였다. 독학으로 초·중·고등학교 과정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졸업 학력을 획득하였다.
두 번째 도전은 다리 수술이었다. 당시는 옆구리가 붙어서 똑바로 앉아 있지도 못하였다. 이동을 할 때는 다른 사람의 등을 빌려야 했다.
혼자서 이동만 할 수 있다면 못할 일이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방송을 통해 알게 된 여수 애양병원에 입원 신청을 하였다.
그곳에서 허리부터 다리까지 대 수술을 받고 목발에 의지해 걷게 된 순간이 지금까지 가장 감격 스럽다고 할 정도로 그녀에게 이동의 자유는 날개를 달아 주었다.
세 번째 도전은 취업이었다. 사회생활을 해 보고 싶어서 전자회사에 취업을 하였는데 월급을 모아 자동차를 샀을 때 그녀는 더욱 강력한 이동의 자유를 획득하였다.
6개월 정도 일을 하니 회사에서 인정을 받게 되어 월급날에 정식 보너스 외에 회사 사장님이 자동차 운전석 방석 밑에 특별 보너스를 슬며시 넣어 주셨을 정도로 회사 생활은 성공적이었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한다면 반드시 세상은 보상을 해 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귀한 경험이었다. 그때 경험이 예술단을 경영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할 정도로 배은주를 한층 성장시켜 주었다.
▲ 좌-검정고시를 준비할 때의 모습, 우-사회생활을 할 때의 모습 ⓒ한국장애예술인협회
KBS 제1회 장애인가요제
배은주는 애양병원에서 간호를 자청해 준 남자와 5년 연애 끝에 1996년 결혼을 했다. 그녀에게 든든한 보호자가 생긴 것이다. 딸을 낳고 키우며 여자로서의 행복을 누리고 있을 때 TV에서 장애인가요제를 한다는 광고가 나왔다.
그녀는 어렸을 때 혼자서 노래를 부르며 외로움을 달래곤 했었다. 노래를 잘 부른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기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 가요제와 함께 수기 모집이 있었는데 책을 읽으며 글을 쓰는 작가가 되는 꿈을 꾸었기에 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을 해서 공부를 할 정도로 글쓰기 실력이 있었기에 수기 모집에서는 항상 큰 상을 받았다.
제1회 KBS장애인가요제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도 수기 힘이 컸다. 가요제에서 장애인의 감동 스토리를 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녀는 가요제에서 은상을 받았다. 노래를 부른 후 남편과 두 돌 된 딸과 함께 출연하여 인터뷰를 하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보고 격려해 주었다.
오아시스레코드사에서 수상자들과 함께 옴니버스 음반을 제작해 주어 전문 연예기획사에 들어가 가수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하루아침에 가수가 되었다. 자기가 좋아 하는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이 기뻐서 아무리 멀어도, 아무리 작은 무대라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갔다.
그런데 가수라는 직업에 커다란 사명감을 갖게 되는 하나의 사건이 생겼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대형 교회인 여의도 순복음교회 당회장 설교에 특송을 맡게 되었는데 너무 긴장하고 잘해야겠다는 욕심 때문에 마이크를 켜지 않고 노래하는 실수를 했다.
너무 창피해서 엘리베이터 앞에서 머리를 푹 숙이고 있는데 한 젊은이가 그녀 손을 덥석 잡으며 “오늘 내가 자살을 결심했는데 조금 전 부르신 노래를 듣고 마음속에 희망이 생겨 열심히 살아가리라 결심을 하게 되었어요.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하는 것이었다.
배은주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그리고 결심했다. 단 한 사람만이라도 자신의 노래를 기쁘게 들어준다면 평생 사명감을 가지고 노래를 하며 살리라고.
▲ 배은주 음반 ⓒ한국장애예술인협회
▲ 위로부터 시계방향으로;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파리 마들렌느 성당 공연에서, 찾아가는 드림콘서트에서 ⓒ한국장애예술인협회
▲ sbs 스타킹 출연, 2연승 때 ⓒ한국장애예술인협회 # 주요 공연 기획 및 연출
2008년 옴니버스 음반 <세상에 빛이 되는 노래> 출시 2009년 찾아가는 드림콘서트 ‘희망코리아’ / 2009년 세계장애인문화예술축제 2부 콘서트 2010년 프랑스 파리 초청 공연 / 2010년 창작뮤지컬 <원앤원> 2011년 아이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팝콘클래식> / 2011년 경기장애인예술제 2012년 미국 LA초청 창작뮤지컬 <원앤원> / 2012년 다큐멘터리영화 <네 바퀴의 꿈> 2013년 창작뮤지컬 <연리지> / 2013년 가족뮤지컬 <안내견 탄실이> 2015년 세상의 빛이 되는 콘서트 / 2016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문화가 있는 날’ 2016년 중국 ‘상해 시니어 엑스포’ 초청 공연 / 2016년 동경 ‘골드콘서트’ 한국 대표팀 공연
# 수상
1996년 제1회 ‘KBS장애인가요제’ 은상 / 1996년 KBS&삼성 주최 ‘장애인 수기공모’ 우수작 2001년 학골 음반 주최 ‘전국장애인가요제’ 금상 / 2006년 우정사업본부 주최 ‘국민편지쓰기대회’ 금상 2008년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2연승 / 2010년 ‘자랑스런 한국장애인상’ 문화예술 부문 2013년 ‘대한민국문화예술’ 대중예술 부문 문화체육장관상 2015년 롯데그룹 ‘워킹맘 수기공모전’ 은상 / 2016년 스포츠조선 ‘자랑스런 혁신 한국인상’ 2016년 동경 ‘골드콘서트’ 심사위원 특별상
# 앨범
<사랑의 노래 마음의 노래>,
# 저서
<엄마 나 낳았을 때 아팠어?>, <네 바퀴의 꿈>
# 방송 진행
2007~2008년 KBS 제3라디오 <소리로 보는 세상> 메인 MC, 2009~2010년 KBS 제3라디오 <참 소중한 당신> 황수경 아나운서 공동 MC, 2013년~현재 KBS 제3라디오 <함께하는 세상 만들기> 장애인문화예술 향수권 코너 진행 # 방송 출연 KBS <열린음악회>, <아침마당> /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생방송 <투데이> MBC 생방송 <오늘 아침>, <희망무지개> / YTN <희망켐페인>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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