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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사과] 살맛나는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
emiji 조회수:154 175.113.137.135
2018-03-31 22:50:00

4월의 사과


살맛나는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

 

 
 
 
누구나 좋아하는 배우 한 명쯤은 있다. 그런데 어느 틈에 그 대상이 바뀐다. 우리가 좋아하는 것은 그 배우 자체가 아니라 드라마 속의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원히 사랑받는 배우가 되기란 어렵다.

얼마 전 TV 뉴스 초대석에 나와서 인터뷰하는 정우성을 보고야 진짜 모습까지 멋진 배우를 발견하게 되었다. 배우 정우성이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난민촌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연예인이 국제 봉사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을 종종 보았기에 방송용이라고 치부해 버렸었다.

그런데 정우성은 왜 난민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를 우리나라가 전쟁 위험 속에 있는 분단국가로 국제 사회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소신껏 설명하였다. 자신이 찾아간 쿠투 팔롱의 역사와 현재 상황 그리고 자신이 만난 난민들의 개인 스토리 등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작가가 써 준 것을 대사처럼 외워서 말하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경험하고 느낀 점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여 호소력이 있었다. 우리는 배우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다. 모든 것이 연기여서 봉사 활동도 보여 주기 위한 쇼잉이라고 생각한다.

이름만 걸어 놓은 홍보대사, 카메라 앞에서만 열심히 봉사하는 가식적인 자선이라고 폄하했었던 것을 반성하였다.

정우성을 보면서 은퇴 후 유니세프 명예대사로 죽을 때까지 아프리카에서 헐벗은 어린이를 위해 봉사 활동을 하며 영화 속에서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오드리 헵번이 떠올랐다.

헵번은 ‘고통으로부터 구원받고 또 구원받아야 한다. 결코 누구도 버려서는 안 된다.’라는 말을 남길 정도로 인간에 대한 깊은 사랑을 갖고 있었던 휴머니스트였다. 우리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휴머니즘이다. 우리는 인권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이다.

마샬은 인간의 기본권이 진화하는 과정을 연구한 영국 학자인데 그는 인간의 기본권은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국가가 보장하는 시민권에서 국가 지도자를 시민이 선택하는 참정권으로 발전하였고 그다음 단계는 사회권이라고 하였다.

사회에서 차별로 배제당하지 않고 모든 기회가 동등하게 주어져야 한다는 것인데 현재 우리는 사회권 시대에 살고 있다. 사회권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더 가진 자, 작은 권력이라도 갖고 있는 사회지도층이 나눔을 실천하여야 한다.
 
 

 

앞으로 사회 고위층이 되는 조건에 나눔 경력이 중요한 덕목이 되어야 하며, 대기업 사업에 나눔 사업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사실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기업에서 사회공헌사업을 하고 있지만 형식적인 자기 사업을 하고 있어서 기업의 나눔 활동을 일반 서민들은 체감하지 못한다. 기업 총수는 갑질이나 하고 대기업은 불법 자금, 탈세, 배임 등의 사건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하다.

그런데 나눔 퍼스트를 실천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KT가 주체가 되어 20여 개 기업 노사가 상생의 나눔을 실천하는 UCC(Union Corporate Committee)이다.

노사가 나눔활동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하는 효과가 크다는 장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기업이 소비자인 국민의 사회권 보장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나눔퍼스트 UCC가 2018평창동계장애인올림픽을 위해 펼친 ‘Wheelchair First’라는 문화운동은 장애인올림픽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장애인에게 먼저 다가가는 일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려주었다.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사건으로 점철되고 있는 요즈음 장애를 갖고 살아간다는 것이 결코 부끄럽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정말 부끄러워할 일은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피해를 주며 자신의 욕망만 쫓아 살았다는 것이다.

세상에 나쁜 사람들만 있는 것 같아도 정우성 같은 멋진 배우도 있고, UCC처럼 나눔을 먼저 실천하는 노사공동협의체도 있어서 살맛이 난다.

새해는 사회 약자로 분류된 소수자들의 사회권이 보장되어 사회적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억울함이 없는 공정한 사회로 우리 모두 한층 성숙하기를 바란다.
 

 



글 방귀희 / 일러스트 김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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