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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강종필 『황금골무 (상, 하)』
emiji 조회수:3669 118.36.214.171
2014-01-02 15:06:00

황금골무 (상, 하) 
강종필 | 한밭 | 1995


『황금골무』는 패션계의 최고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과 그 주인공을 둘러싼 인물들이 벌이는 사랑과 배신, 음모와 복수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구성

제1장 사랑
제2장 추락
제3장 상처 입은 날개


●책 속에서

『황금골무』는 패션계의 여제(女帝)를 꿈꾸는 여자 신백이를 둘러싸고 베일 속에서 이루어지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사랑과 배신, 음모와 복수 등을 그린 소설이다. 세계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며 쉬임없이 달려가지만 끝내 이루지 못하고, 덧입혀지는 허망의 옷들 속에서 몸부림쳐야 했던 여자, 신백이.
나는 『황금골무』를 집필하는 동안 내내 신백이에 대한 안타까움과 사랑으로 잠을 설쳐야 했다. 그러나 어쩔 것인가. 그 허망한 종말을 알면서도 내달을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자화상일진대……. 
- 작가의 말 중에서 - 

그런데 남자가 싱긋 웃는 것이었다.
“신경 쓸 것 없습니다. 많이 망가지지도 않았는데요.”
저절로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갑자기 긴장이 풀어져서 일까. 눈앞에 까만 안개가 모여들었다. 이상해. 어째서 안개가 까만색이지.
그녀는 앞으로 한걸음 내딛으며 몸을 휘청거렸다. 망막에 고여 있던 것들이 점차 흐려지더니 마침내는 어두운 베일이 사방을 뒤덮었다. 더 버티지 못하고 두 다리에 힘을 잃고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남자가 그녀를 받아 안는 것 같았다. 무슨 소리인가가 아득하게 들리더니 차츰 멀어졌다.    - 본문 중에서 - 

강종필    
1960년생. 지체장애
199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 당선
1993년 한국추리문학 신예상 외
저서 『삼각의 종점』『황금골무』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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