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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고종목 『바늘구멍』
emiji 조회수:1414 118.36.214.171
2014-01-02 14:59:00

바늘구멍
고종목 | 시문학사 | 2005


『바늘구멍』은 평생 바느질을 생업으로 삼으며 봉사활동을 다닌 저자의 인생이 그대로 축적된 시집으로 시각장애를 가진 저자에게 흰 지팡이와 바늘은 언제나 눈과 삶을 살아가는 도구로 존재한다.  


●구성

제1부 흰 지팡이
조금씩 / 반 발짝 앞에 / 흘끗, 흘끗, 흘끗 / 소리꿈 / 외눈박이 바늘의 외출기 / 나의 길 보기 / 해우소解憂所 / 바늘 삯 / 가윗밥 / 실마리 / 뒤집기 멀티비젼 / 배설 / 피 구슬 / 지금 내가 비벼지고 있다 / 딱새 / 어느날 오후 / 씩- 웃는다 

제2부 조각보
APT가 아프다 / 내 안의 꽃밭 하나 / 그물 / 전태일 / 바늘 열 마당 / 받아쓰기 / ‘구멍’ 하늘을 난다 / 멀티카드섹션 / 가봉을 하다 / 오아시스 / 나비 / 콜렉션 / 아침이슬 / 말목댁 / 가을 엽서 / 힐끗힐끗 앞 지퍼를 내린다 / 할인매장 / 아침 합포 / 만장 

제3부 바늘구멍
바늘과 점 / 바늘눈 / 바늘구멍 / 바늘구멍 속 세상 / 구멍을 여행하다 / 빨강 기호 / 나를 투시한다 / 서랍 속으로 / 찰각, 조각 조각 / 흔들기 / 옷을 맞추는 여자 / 뉴스 25時 / 꽃 일 번지 / 4월, 그 잔인한 모서리에 걸린 숙자야 / 불가마 / 심심한 날은 / 한여름 밤 / 비빔밥 / 빈자리

제4부 평화시장
알레르기 겨울 / 삼각산 / 숨은 그림 찾기 / 풀섶 어디쯤 나를 놓쳐 버리고 / 프라스티네  이션 / DMZ / 금지된 장난·1 / 금지된 장난·2 / 금기 / 그 입술 훔치고 싶다 / “나” / 애플타워 / 남북, 동시 상영 / 액자 속의 낯선 언어 / 벌거숭이 / 짝꿍 / 곤드레 만드레 / 마지막 운동회 / 송계산 / 평창 149-5번지 대추나무


●책 속에서

흘끗, 흘끗, 흘끗

            고종목

딩동 딩동 부름 받고 왔습니다
벨소리에 반 지하방 현관을 나서는 시각장애인 그녀가
오늘은 병원 가는 날,
“푸른 아침입니다”인사말로
나는‘푸른’을 손에 쥐여주고 흰 지팡이를 잡아끈다
골목을 막 벗어난 그녀가 나직이 말을 건넨다
“사람들말인데요, 골목 안에서 팔짱을 끼면 이웃들이 하는 말이…, 
외출할 때마다 남자가 수도 없이 바뀐다고 해요.”
키득거리는 그녀, 우리 뒤통수에 오늘도 눈살이 꽂힌다
보도 위에서 비둘기도 힐끗 힐끗 보고 수다를 떤다
“왜 쳐다보세요?”


고종목     
1937년생. 지체장애
월간 <한국시> 신인상
신한국인 대통령 표창 외 
저서 『성마령의 바람둥지』『곤드레 아라리』『바늘과 실 그리고 나』『바늘구멍』『바늘의 언어』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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