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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김경배 『구름 속에 가리운 둥근 달이 그리워 웁니다』
emiji 조회수:1410 118.36.214.171
2014-01-02 14:54:00

구름 속에 가리운 둥근달이 그리워 웁니다 
김경배 | 한국문학도서관 | 1998


『구름 속에 가리운 둥근달이 그리워 웁니다』는 엔지니어로 일하던 중 대형 기계에 양 팔이 끼는 사고로 두 팔을 절단하며 중도장애를 겪은 저자가 내놓은 첫 번째 시집이다. 

 
●구성

제1부 흐르는 물, 歲月 함께 합니다
제2부 잊혀진 날, 돌아갈 수 없어 웁니다
제3부 가버린 젊음, 버릴 수 없는 꿈입니다
제4부 어쩔 수 없는 헤어짐, 그것은 시작입니다


●책 속에서

 


구름속에 가리운 둥근달이 그리워 웁니다

                         김경배


이 밤 물안개 깊어감은 여명의 새벽안개로
청명한 아침을 맞이하려 함인데
희뿌연 구름만 무심결 하늘을 오갑니다

지난밤 둥지 잃은 산새 나무 등걸에 홀로 앉아
긴 밤을 혼자 울어 헤매는데
잎새 스치는 바람은 어디로 가려하나요

님 가신 산너머 저 하늘 아래에는 
두고 온 님 그리워 우는 님의 님이 계시건만
스산한 억새잎 무심하게 우짖어 밤새우고
흘러가는 구름결에
이내 마음 띄워 보고 겹쳐 보고
그립다 애가 탄다 님의 생각 가슴속에 안아볼 제
날아가는 철새따라 바람결에 마음가네

어느날은 돌아오실 님이기에
밤하늘 구름도 무정한 갈잎의 소리도 짝잃은 산새소리마저
기다리는 시간의 상념속에 묻어두고
밝아오는 여명의 안개에 취하려 할 제에
동구밖 멍멍이 소리에도 놀란 새가슴 되어
희뿌연 밤하늘만 애처롭게 가슴 저려 올려보며
구름속에 가리워진 둥근 달이 그리워 우옵니다
님그리워 하늘보고 우옵니다
그냥 웁니다

김경배
1955년생. 지체장애
1999년 <솟대문학> 추천완료 외
경기시인협회 회원
저서『구름 속에 가리운 둥근달이 그리워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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