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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김금철 『키작은 미국인』
emiji 조회수:1159 118.36.214.171
2014-01-02 14:50:00

키 작은 미국인
김금철 | 솟대 | 1999


『키 작은 미국인』은 저자의 세 번째 장편소설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아름답게 헤쳐가는 애정소설이다. 미군의 질투로 어머니를 잃은 주인공 시현이 휠체어를 타는 미국인 마이클을 만나게 되면서 주변의 반대에도 사랑을 이루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저자 특유의 섬세함과 애정심리를 담아 그려냈다.


●책 속에서
간밤에 시현이 마당가에 다소곳이 서 있는 승용차를 처음 보았을 때, 아래층에 누가 이사를 온 모양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사를 온 사람이 휠체어를 탄 외국인이라니. 그녀는 순간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었다. 도무지 짐작 가는 일이 없었다. 간밤에 이모도 아래층에 세 들어온 사람들에 대해 입 한번 뻥긋하지 않았다. 물론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할 상황도 아니었지만.
그녀는 눈을 떼지 않고 널찍한 마당을 내려다보았다. 노파가 잰 걸음으로 대문앞으로 가 철제 대문을 한 짝 열어제치었다. 그리고 또 한 짝의 철문을 활짝 열었다. 사내가 차창으로 고개를 내밀고 느긋한 표정으로 기다리고 있더니, 노파에게 살짝 손을 들어 보이고는 곧 승용차를 몰고 천천히 대문을 빠져나갔다. 노파는 문설주 옆에 서서 승용차 꽁무니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대문 밖을 내다보고는 활짝 열어놓은 대문을 천천히 닫았다. 마치 회사에 출근을 하는 아들을 배웅하는 늙은 어머니처럼.     - 본문 중에서 -

김금철
1954년생. 지체장애
1973년 철도청소속 공무원으로 철야근무중 전기기관차에 부딪히는 사고로 전신마비
1989년 동양문학상 신인상
1991년 동양문학상 본상
2000년 올해의 장애극복상 (대통령상) 외
저서 『허기와 성』『그대, 소망하는 것이라면』『키 작은 미국인』『여자가 없는 나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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