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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김재찬 『비어있는 오후』
emiji 조회수:786 118.36.214.171
2014-01-02 14:25:00

비어있는 오후
김재찬 | 열음사 | 1988


『비어있는 오후』는 월간 문학정신 창간기념 장편소설 공모전에서 당선된 작품이다.

 
●구성

박쥐같이
바람과 깃발
올챙이와 개구리
미성년자 출입금지
도로학습
너를 위한 무곡
알레그레토
우산과 양산
다리밟기
난 나의 유리디체를 잃었오
변주
등뼈가 하나뿐인
도둑맞은 이름 하나

●책 속에서

그는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와 그의 등을 때렸다. 그는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게 바람에 떠밀리듯 휘청이는 그대로 걸음을 옮겼다. 수린이가 아직도 그 문간방에 있다는 것은 차라리 절망이었다. 쇠족이라니, 그것도 절망이었다.
문득 그는 시계를 보았다. 시계는 마악 오후 세 시 사십 분을 지나고 있었다. 그 시각의 수원 거리는 온통 햇빛 투성이였다. 마치 수원 거리를 휘청이고 있는 그의 과거를 모조리 누설시키겠다는 듯이, 그러나 오늘 생긴 또 하나의 과거까지도 누설시킬 수는 없다고 생각하며 그는 지하도 계단을 마구 달려 내려갔다. 마구 쏟아지는 햇빛은 오늘 생겨버린 또 하나의 과거까지도 여지없이 발가벗기고 말 것이었다.     - 본문 중에서 -

김재찬
1959년생. 지체장애
소아마비
1977년 첫 시집 <원앙> 출간
<문학정신> 창간기념 장편소설 공모 당선 외
저서 (소설집)『차마 잠들 수 없는 당신에게』『비어있는 오후』『베스트셀러 살인』 (시집)『원앙』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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