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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詩를 뽑는 누에 한 마리
박대건 | 온누리 | 2000
『나는 詩를 뽑는 누에 한 마리』는 뇌성마비 장애가 있는 저자가 자신이 시 한편을 창작하는 것을 시를 뽑는 누에에 비유하여 표현한 것으로 푸른 꿈을 먹고 내비치는 마음의 시를 상징한다.
●구성
1. 예수님께 편지를 씁니다
2. 5월 그대
3. 청소부 인생의 작은 희망
4. 나와 친한 분들의 시
●책 속에서
하늘이 울고 있습니다
박대건
하늘이 울고 있습니다
그 님이 떠나 서러워
하늘은 눈물을 보이고
눈물은 빗방울이 되어
도심 사이로 흐를 때
거리가 보이는 유리창엔
빗물 자국만 남겨 있을 뿐입니다
하늘이 울고 있습니다
사랑했던 그 님이 보고파
보고파 그리는 슬픔에
하늘은 눈물을 흘리고 눈물은 비가 되어
나의 온몸을 적실 때
내 마음도 왠지
하늘과 같이 울고 있습니다
박대건 (박상희)
1967년생. 뇌병변장애
저서 『나는 詩를 뽑는 누에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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