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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송태옥 『내 마음의 화음』
emiji 조회수:2590 118.36.214.171
2014-01-02 13:35:00

내 마음의 화음 
송태옥 | 문학아카데미 | 2004


『내 마음의 화음』은 송태옥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이다. 시인은 정상인의 50%라는 폐활량의 호흡기 장애를 가지고 있다. 남들보다 천천히 걸으면서 주변의 것들을 바라보며 시간에 대한 기억과 회상을 시어로 표현한다.


●구성

1. 떠도는 것이 아름답다
사무사 / 방어기제 / 심리치료실 / 봉헌 / 생 / 환 / 노 / 떠도는 것이 아름답다 / 크리소 프레이즈를 보며 / 자수정 빛이 사라지다 / 밀어 올리는 데는 힘이 필요하다 / 생존전략 / 물방울이 돌을 뚫다 / 해저 3만리 / 추상 / 별 헤는 밤 / 추억

2. 2002 서울의 처용
영혼을 들키다 / 2002 서울의 처용 / 조등 / 마음의 밭을 갈다 / 바보 얼굴 / 시간의 힘을 이기다 / 내 몸이 악기가 되었다 / 모르스 부호를 아십니까 / 음양가면 / 물의 뼈, 물의 살 / 무반주 첼로 조곡 / 스트레스 / 아픔이 꽃이 되다 / 난황의 별

3. 세언정에서
대추나무에게 보내는 E-mail / 난석에 물을 주며 / 그리운 것은 말이 없다 / 세연정에서 / 아픔을 나눠드립니다 / 풍란 / 상처가 사랑이 되는 힘 / 봄을 미리 보다 / 군자란 / 석란도 / 지금 내 말이 들리시나요? / 되살다 / 사스래나무를 보며 / 붉은 저어콘. 혹은 히    야신스 / 뭉크의 여름 / 대숲의 힘을 찾아서


4. 랩소디 인 블루
청 / 내 삶을 가열하면 / 랩소디 인 블루 / 벽옥의 술잔 / 사슴이 내게 / 순수, 무한대 / 내 마음의 화음 / 시간의 길이는 다 다르다 / 적자생존 / 규화목 / 섬록암 할아버지 / 못 박히고 싶다 / 말은 강을 흐르게 한다 


●책 속에서

랩소디 인 블루

                    송태옥


황철석은 충격을 가하면 불꽃이 일어난다
제 몸 안에서 불이 춤춘다
언제고 제 몸 안에서 불이 되살아나려
안간힘을 쓰는 황철석처럼
내 몸 안에도 불이 있어
내 몸 안에서 춤추던 불은 두드러기가 되었다
나는 어려서 툭하면 두드러기가 수시로 도졌다
두드러기가 불꽃처럼 온몸에 번지면
불꽃기운을 가라앉히느라 소금을 온몸에 뿌리고
불소지를 지펴 그을려서 두드러기를 가라앉혔다
제 몸 안에서 춤추는 불덩이의 불을
불로써 다스리면
두드러기는 소금불꽃을 지피며
빨간 불꽃 반점을 남기고 사라졌다
언제고 호시탐탐 불꽃을 내뿜으며
불덩어리의 기운을 어쩌지 못하는 두드러기는
내 온몸을 춤추며 돌아 솟구쳤다
송태옥
1955년생. 호흡기 장애
수도사범대학 국사교육과, 고려대 교육대학원 졸업. 무학여자중학교 교사
2002년 <시문학> 등단
2005년 구상솟대문학상 특별상 외
저서 『내 마음의 화음』『내 열쇠 속 달동네』『인생의 길을 위하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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