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
회원메뉴 바로가기 네비게이션 바로가기 분문 바로가기

도서관

HOME > E 예술회관 > 도서관

장애인문학의 총집합
게시물 검색
[소설] 심종록 『모리티우스를 찾아서』
emiji 조회수:925 118.36.214.171
2014-01-02 13:28:00

모리티우스를 찾아서
심종록 | 훈민정음 | 1994


『모리티우스를 찾아서』는 1991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저자의 첫 번째 장편소설로 쾌락과 욕망을 쫓던 주인공 경석이 겪는 인생과 내면의 갈등을 저자 특유의 문체로 풀어놓는다. 
 

●구성

나를 찾아 떠나는 길
모리티우스를 찾아서
떨어진 사과
는개 내리는 이른 새벽
영원히 되풀이되는 삶의 가운데서
●책 속에서

입학을 한 날의 첫 시간은 성경시간이었다. 검은 가죽에 싸인 성경과 찬송가가 같이 붙어있는 책과, 각목을 깎아 만든 것이 분명한 지휘봉 같은 것을 들고 들어온 교목선생은 인사가 끝난 후에 칠판에다가 ‘제10과 하나님의 어린 양’ 이라고 적고 그 밑에 요한복음 1장 29절부터 34절이라고 다시 썼다. 그리고는 고개를 숙이고 다같이 기도하자고 했다. 그는 머리를 숙이고 톤이 굵은 음성으로 기도하기 시작했다.
주님, 우리 모두는 죄인입니다. 우리의 힘이나 공로로는 이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죄를 대속해서 희생제물이 되신 주님, 당신이 흘리신 거룩한 보혈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죄를 용서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나의 모든 것은 내것이 아니라 오직 나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주님! 우리에게 당신께 헌신할 능력을 주소서. 구원의 하나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그 크신 희생과 고통을 저희들이 깨닫게 해 주소서. 이 모든 것 나를 구원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이들이 일제히 아-멘! 이라고 소리질렀다. 안경 쓴 교목선생은 수업을 하기 전에 교회출석카드를 검사한다고 했다. 아이들이 일제히 부시럭거렸다. 아이들은 성경책 갈피나 찬송가 속에서 반으로 접은 손바닥만한 크기의 종이를 끄집어 내었다.     - 본문 중에서 -

 

심종록
1960년생. 지체장애
1991년 <현대시학> 당선 외
저서 (시집)『는개 내리는 이른 새벽』, (소설)『모리티우스를 찾아서』 외

 

댓글[0]

열기 닫기

예술인활동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