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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유정선 『어둠의 바다에서 아침을 기다리며』
emiji 조회수:662 118.36.214.171
2014-01-02 13:19:00

어둠의 바다에서 아침을 기다리며
유정선 | 참글사 | 2000


『어둠의 바다에서 아침을 기다리며』는 선천성 심장병에 의해 실명을 하게 된 저자가 노모와 함께 살며 앞으로 홀로 남겨질 때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써내려간 시 모음집이다. 시상이 떠오를 때마다 글을 쓸 수가 없어서 저자는 녹음기를 이용해 시를 저장해두었다. 그렇게 4년여 모은 시를 한 권에 담았다. 

 
●구성
따뜻한 남자 / 운명 / 현실까지도 / 밤 / 들으렵니다 / 어머니. 1 / 어머니. 2 / 어머니. 3 / 소꼽동무 / 늦가을 / 꽃길 / 비오는 날 / 어머니의 외출 / 목련 / 봄비 / 먼 옛날 / 산책 / 카세트 / 퇴원하던 날 / 아버지 생각 / 우리 구청장님 / 여름날 오후 / 옛 생각 / 어둠의 강 / 꿈 / 태풍이 지난 뒤 / 매미소리 / 옛 친구 / 까치소리 / 운동 / 환한 희망이 / 금메달 / 장애인 체육대회 / 귀뚜라미의 울음소리 / 귀뚜라미의 노래 / 가을 노래 / 여름을 묶어둘 수 있다면 / 여름밤 / 가을비 / 그리움 / 계란찜 / 쓸쓸한 밤 (1) / 쓸쓸한 밤 (2) / 어머니의 사랑 / 현관문 / 어머니의 눈물 / 가을바람 / 남자친구 / 11월의 노래 / 어머니 / 겨울추위 / 바다 / 겨울바람 / 단비. 1 / 단비. 2 / 봄바람 / 진달래꽃 / 목련꽃 / 신원철님. 1 / 신원철님. 2 / 안혜자 선생님 / 권형임님 / 차량봉사 선생님 / 황순재님 / 복지관 / 자원봉사 / 지체장애인 사무실 / 진선녀님 / 정승호님 / 서 회장님 / 봄비 / 봄바람 / 희망의 등대 / 구청장님의 따뜻한 금일봉 / 희영이 어머니 


●책 속에서

어머니

                    유정선


이제 구십의 고개 마루에 서신 어머니
가랑가랑 가슴 속 숨 몰아쉬시는 
나의 어머니

지난여름 무성하던 나뭇잎들
가을바람에 다 날려가고
이제 앙상한 가지로 구십의 고개 마루에서
온 몸으로 울고 서 있는
아, 나의 어머니
가지 끝에 하나 남은 마지막 잎새처럼
가랑가랑 숨 몰아쉬시며
바짝 마른 손아귀에 꼭 움켜 쥔 생명
차마 놓을 수 없어 흐느끼는
아, 내 어머니의 울음 같은 삶
내 가슴이 울고 있다

유정선
시각장애
저서 『어둠의 바다에서 아침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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