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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이봉명 『꿀벌에 대한 명상』
emiji 조회수:777 118.36.214.171
2014-01-02 11:24:00

꿀벌에 대한 명상 
이봉명 | 책만드는집 | 1997 


『꿀벌에 대한 명상』은 무주에서 꿀벌을 치며 자연을 벗삼아 살고 있는 저자가 삶에 대한 고뇌와 희망을 시적 언어로 표현한 시 모음집이다.


●구성

제1부 꿀벌
꿀벌로부터의 봄 / 꿀벌살이 / 꿀벌 2 / 꿀벌 3 / 꿀벌 4 / 꿀벌 5 / 꿀벌에 대한 명상 / 꿀벌의 일기 1 / 꿀벌의 일기 2 / 여전히, 꿀벌들은 죽지만

제2부 세월
세월 / 봄날 / 꽃 / 5월이 오면 / 6월 / 7월 / 어느 가을날 / 가을산 / 그해 가을의 혼돈 / 겨울 / 그믐달 / 겨울밤 / 마지막 겨울엽서 / 고드름 / 겨울 숲속에서 / 겨울나무 / 겨울바다 위로 눈이 쌓이면 / 긴 겨울 동안 우리들은
 
제3부 자화상
갈대 / 상처받은 바다를 보며 / 절망은 환상을 본다 / 길은 어디에 있는가 / 새처럼 날개를 달고 / 사진기 / 길 / 아침 신문 / 사랑의 날개는 접는다 / 그래, 지금도 우리가 / 추신 / 이렇게 우울한 날이면 / 자화상 / 잃어버린 것들을 위하여 / 빛들의 굴절

제4부 어머니
어머니 1 / 어머니 2 / 적상산(赤裳山) / 삶 앞에서도 / 고구마 / 살풀이 / 어린 벗에게 / 아주 먼 곳의 너에게 / 수술실에서 / 여수 애양병원에서 / 나그네는 집을 갖지 않는다 / 그  때 고향을 떠났으므로 / 이제 다시 그대를 만나면


●책 속에서

꿀벌2

                이봉명

무주에서 꿀벌을 치는 이봉명이는
자기 자신이 가끔
꿀벌이 되어 사는 꿈을 꾼다
아무리 성실하고 착하게 살아도
사람들은 그가 딴 자연꿀을
가짜 꿀이라고 믿지를 않는다
속임수를 쓰고 거짓말하는
그런 사람들 가운데서
아무렇게나 다 그렇게 살아온 사람들

벌들도 사람이 뿌려 논 농약에 의해
수없이 죽어 가는 들밭에서
목숨걸고 모아온 꿀이라는 것을
이봉명이는 종종 저 자신이
꿀벌이 되어 죽는 꿈을 꾼다
꿀벌을 치고 사는 이봉명이는
살만큼만 배고프다
밤늦도록 시를 써도 견딜 만큼 배고프다

무주에서 이봉명이를 치는 꿀벌은
자기 자신이 가끔 사람이 되어 사는 
꿈을 꾼다
세상의 더러움을 몰라, 사람의 교활함을
아직 몰라

이봉명    
1956년생. 지체장애
1991년 <시와 의식> 등단
1994년 제4회 대한민국장애인문학상 시부문 가작
1999년 제9회 대한민국장애인문학상 시부문 당선
2000년 제1회 전국장애인근로자문화제 문학부 대상
무주 작가회의 창립 및 초대회장 역임 외
저서 (시문집)『아직도 사랑은 가장 눈부신 것』, 시집 『꿀벌에 대한 명상』,『아주 오래 된 내 마음 속의 깨벌레』, 
공저시집 『겨울새가 젖은 날개로 날아와 앉았다』『그대가 사는 마을에 가고 싶어 편지를 쓴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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