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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이세혁 『참으로 건방진 사랑의 그대』
emiji 조회수:2118 118.36.214.171
2014-01-02 11:16:00

참으로 건방진 사랑의 그대
이세혁 | 글로리아 | 2001


『참으로 건방진 사랑의 그대』는 태어날 때부터 머리카락이 없었던 저자가 성장하면서 남몰래 겪었던 아픔과 슬픔을 시어로 표현한 작품집이다. 열다섯부터 스무살때까지 쓴 시 90여 편을 묶어냈다. 저자의 첫 번째 시집이기도 하며 사랑과 이별,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구성

1. 사랑, 그저 바라만 보아도 눈물 글썽이게 하는 사람
2. 바람개비가 돌아가면 세상은 아름다워진다
3. 우리의 사랑은 시작되는 슬픔이었다
4. 사랑했던 날들은 숨어버렸다


●책 속에서

내 눈에서 눈물이 나오려 했다

                    이세혁


내 눈에서 눈물이 나오려 했다
너를 바라보고 있으면 눈물이 나오려 했다
끝없이 깊어지는 너에 대한 갈망을 터뜨릴 수 없어
내 눈에서 눈물이 나오려 했다

내 사랑은 슬펐다
네가 내 사랑을 감당하기엔
너무나도 나약한 가슴을 갖고 있었기에
또한 그걸 처음부터 알고 있으면서도 시작한
사랑이었기에
내 사랑은 슬펐다

눈치챌까 두려워 눈물을 삼키며
슬픔을 간직한 채 지나온
너와 나의 사랑은 끝났다

눈물이 흐른다
가슴속으로 애써 삼켰던 그 눈물이
이제는 내 앞에 네가 없어
흐른다
계속해서 흐른다

이세혁
1979년생. 내분비장애
태어날 때부터 머리카락이 없음
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 문학웹진 ‘NOVELIST’의 작가로 활동 외  
저서 『참으로 건방진 사랑의 그대』『털 없는 원숭이의 비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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