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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를 기다리는 나무
정일만 | 도우미 | 2001
『뻐꾸기를 기다리는 나무』는 진행성 근이양증으로 투병하다가 폐렴으로 25년 삶을 살다간 저자의 유고시집이다.
●구성
1. 동반자
2. 변함없는 사랑
3. 나의 쉴 곳은
●책 속에서
비가 내리고
꽃이 피어나는
향기 자욱한 봄이 오는 날에는
뻐꾸기 소리와 함께
지나가버린
옛 추억에 잠긴다
지나간 추억 속에 뻐꾸기는
이삼월에도 찾아올 줄 모르고
너무도
내 마음을 애태우느니
세월의 내 님은
이 작은 가슴에
진한 아픔만 남기어 놓고
훌쩍 타양으로 구름 되어
날 울리며 더 멀리 사라지니
내 말을 모르는 임은
언제쯤 오시려나
산에 올라 먼 길을 바라보며
외로이 임을 기다리는
나는, 소망의 작은 나무여라
정일만
1973년생. 지체장애
초등학생시절 진행성 근이양증 진단
1996년 중학교 과정 검정고시 합격
1998년 별세
저서 『뻐꾸기를 기다리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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