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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조만호 『뵈는 게 없으면 겁나는 게 없다』
emiji 조회수:1428 118.36.214.171
2013-12-27 13:40:00

뵈는 게 없으면 겁나는 게 없다
조만호 | 푸른향기 | 2009


『뵈는 게 없으면 겁나는 게 없다』는 유명한 조만호의 인생을 담은 에세이집으로 서른 다섯의 나이에 시력을 잃고 중국집 배달원에서 지압원을 운영하는 유능한 지압사가 되기까지 저자의 삶을 보여주며 젊은이들에게 희망메시지를 전한다. 
 

●구성

1장. 바람을 헤치고 세상 속으로
어린시절 / 돈을 벌기 위해 / 형 대신 가장이 되어

2장. 열 식구를 책임질 수 있어야 남자다
평생의 동반자 아내를 만나고 / 어둠의 긴 터널

3장. 시련은 있어도 좌절은 없다
리어카 문방구 / 가족의 힘
4장. 절벽 끝에서 길을 찾다
눈물을 삼키며 보행연습을 하고 / 지압원 개업의 꿈

5장.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
지압원 원장이 되다 / 활기찬 삶


●책 속에서

그리고 결혼 8년만에 다시 큰 병원에서 나머지 한쪽 눈마저 수술을 했을 때 아내는 말은 하지 않았지만 양쪽 눈이 보이지 않게 됐다는 것을 어느 정도 눈치 채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우리 부부는 시력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말을 하지 않았다. 사실을 이야기하면 나는 물론 아내가 가슴아파할 것이 두려워서 입을 열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다. 퇴원 후에도 이삼 년간은 처가에 가지 않았다. 처남이나 처남댁에게 이런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였다. 다대포 아버지에게도 자주 가지 않았다. 아버지가 보시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 싶었기 때문이다. 모두 알고 있으면서도 모두가 진실을 소리 내어 말하는 것을 피했는지도 모른다. 실명한 이후 그 누구도 나에게 자초지종을 상세히 물어온 사람은 없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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