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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주영숙 『나쁜 그림』
emiji 조회수:1608 118.36.214.171
2013-12-27 13:28:00

나쁜 그림
주영숙 | 연인 | 2003


『나쁜 그림』은 매화꽃무늬 문신을 비롯하여 난정 주영숙의 작품 총 10편을 모아 엮은 소설집으로 저자의 글과 그림을 함께 담았다. 

 
●구성
 
죽어도 죽지 않을 사랑
아우의 팔찌
거미줄아, 빛을 누지 마라
나쁜 그림
죽어야만 얻을 사랑
하필이면
엄지손가락
퍼포먼스처럼
매화꽃무늬 문신
불감증


●책 속에서

퍼포먼스의 특성이 그렇듯이, 여자의 그것은 일회용 행위예술이었다. 남자의 눈이 잠잠히 감기었다. 고통이 낳은 쾌감을 좀 더 세밀히 음미한다거나, 그렇게 해야만 좀 더 나은 예술이 될 거라거나, 그런 설명이 남자의 얼굴에 씌어지고 있었다. 여자의 몸이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어갔고 그 분홍빛 땀방울이 호로록 떨어지면서 관객의 가슴에 얼굴에 입에, 어지러이 흩뿌려지고 있었다. 그것은 이제 더 이상 퍼포먼스가 아니었다. 추상표현도 아니었다. 그녀는 단지 눈을 뿌리고 있었다. 붓 끝에 흰색 물감을 잔뜩 묻혀 중묵을 칠한 화선지 위에 눈을 뿌리듯이 그녀는 지금 애인이란 이름의 화선지 위에 분홍빛 눈을 그리는 순수미술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것은 평면성의 화판에다 파문 짓는 일루전을 불어넣어 관객으로 하여금 착시현상을 일으키게 하는, 그런 사기행각이었다. 
- 본문 중에서 -
주영숙 
1949년생. 지체장애
경기대학교 동양어문학부 졸업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학예술학과 문학 석사학위, 경기대학교 일반대학원 국어국문학과 국문학 박사학위 취득 
1991년 곰두리문학상, 1999년 당산 문학상
2002년 <시조시학> 신인작품상
2001년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2004년 한국문학예술 신인작품상 외
문학미술의 집 난정뜨락 운영 외
저서 (장편소설)『여자는 몇 번 사랑하는가 상, 하』『작은 거인의 딸』『날개 없는 영혼』『내일은 죽을 수 없는 여자』『순간』『나쁜 그림』,
(시집)『가을시인에게』『사랑의 안팎』『비밀 낙서첩』『사랑이 없어 슬픈 시』, 
(시선집)『참았습니다 그리워도 그리워도』(정형시집)『손톱 끝에 울음이』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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