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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황원교 『굼벵이의 노래』
emiji 조회수:1173 118.36.214.171
2013-12-27 10:40:00

굼벵이의 노래
황원교 | 바움 | 2008
황원교    
1959년생. 지체장애
1989년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강원대학교 산업공학과 졸업 
1996년 충청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2000년 <문학마을> 신인상
저서 (시집)『빈집 지키기』『혼자 있는 시간』, (산문집)『굼벵이의 노래』

『굼벵이의 노래』는 황원교 시인의 산문집이다. 건장한 청년이었던 저자를 하루아침에 전신마비로 만든 교통사고. 이후 그는 입에 스틱을 물고 컴퓨터 자판을 하나씩 두드리며 시 창작에 몰두했다. 이번 산문집은 저자의 삶의 기록이자 그가 마주했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장애를 이겨내면서 겪었던 에피소드 중심으로 펼쳐진다.

 
●구성

1. 우울한 날의 초상 
2. 가족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 
3. 내게도 아내가 있다 
4. 누워서 세상 보기 
●책 속에서

온종일 햇빛 한 줌 들지 않던 중환자실에 입원했을 때가 생각난다. 사고 당시 지방에 있는 모 대학병원에서 보름 동안 치료를 받다가 상태가 악화돼 결국 서울의 다른 대학병원으로 옮겨져야 했다. 병명은 경추 4·5번 척수손상에 의한 전신마비였다. 그에 따라 급성폐렴과 폐부종, 무기폐를 동반한 합병증 때문에 기도에 인공호흡기를 단 채 중환자실에서 죽을 날만 기다리던 처지였다.
그러면서도 의식만은 또렷했기에 가족들이 면회를 들어오거나 의사들의 회진시간이 되면 차라리 안락사를 시켜달라고, 그리고 나중엔 제발 죽어도 좋으니까 바깥으로만 내보내달라고 악다구니도 쳐봤지만 허사였다. 그때 당시의 심정으론 푸른 하늘과 맑은 햇빛, 싱그러운 바람을 쐴 수만 있다면 당장에 죽더라도 여한이 없을 것만 같았기 때문이었다. 중환자실은 그야말로 생지옥 그 자체였다. 무엇보다도 나를 괴롭혔던 일은 하루가 멀다 하고 죽어 나가는 중환자들과 그 가족들의 통곡을 바로 곁에서 생생히 듣고 지켜봐야 하는 고통이었다. 지금도 그때의 일들을 생각하면 정말 끔찍한 악몽 같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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