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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바람
우덕호/시원/10,000원
『문학미디어』로 등단한 우덕호 시인 신작시집.
‘어릴 적부터 앓아 온 망막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었다. 그 형벌같은 멍에의 사슬을 끊지 못한 채 단단히 뿌리 내린 통증의 질긴 세월, 캄캄한 어둠 속을 얼매나 헤맸 던가. 혈흔으로 얼룩진 에움길, 그저 묵묵히 새벽 불빛 향해 열병 앓으며 써 왔다. 이제 한 권의 시집을 세상에 내보인다.’ -시인의 말 중에서
저기 누군가가
3월이 부려놓은 잔설 따라
한 걸음
또 한 걸음
꽃 피는 마을로 가고
그 마을에는
기 다림을 배우던 산수유가
부스스 잠 깬 햇살 불러
마알간 울음 터뜨린다.
-시 <봄의 어귀> 전문
차례
1부 부스스 잠 깬 햇살 불러 마알간 울음 터뜨린다
2부 그대 눈물 적신 자리에 아름다운 꽃 피어 있다
3부 오늘도 푸르게푸르게 일구는 내 삶의 작은 영토
4부 다시 맞이할 새봄 향해 기다림의 발끝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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